난소암, 50대 이후 여성은 특히 조심

종합 2009.06.02 11:32 Posted by 건강365
난소암은 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로 특별한 경계가 필요한 대상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부인암 중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기도 하거니와 또한 그 치료 예후도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이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 난소암은 선진국에서 많이 발병하는 암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암에 대한 정확한 역학 조사를 한 바가 없어 통계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이 난소암은 부인암 중에서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거의 5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 만큼 각 분야에서 서구화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난소암은 요주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난소암 판정을 받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미 3기를 넘긴 경우가 많아 자연 그 치료 예후도 불량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치료법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50%에도 못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우선 난소암 발병 원인 중 가족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난소암 병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딸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모계 가족 중 유방암, 대장암, 위암, 갑상선암 등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화 안 되고 소변 잦으면 의심

이런 환경적 요인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석면과 활석이다. 특히 이런 물질들은 화장지나 비누에 포함돼 있기도 하는데, 이것들이 여성의 질을 통해 복강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난소에 착상하여 암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를 많이 출산한 다산모나 피임약을 많이 사용한 여성들은 미산부나 불임증이 있는 여성들보다 난소암에 덜 취약한 특성이 있다. 이것은 여성들이 생리시 배란을 할 때 난소의 표면이 상처를 입기 쉬운데 아기를 많이 낳거나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그만큼 배란의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식생활 역시 무시 못 할 난소암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동물성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여 비만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다시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것이 난소를 자극해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이다. 이런 사실은 미국 등 선진국 여성들이 난소암에 많이 걸리는 것에도 어렵지 않게 증명되는 사실이다.

여성의 난소는 골반 깊숙이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크기는 대략 3.5✕1.5cm 정도인데 폐경기 이후에는 그 크기가 1.5✕0.75✕0.5cm 정도로 줄어들어 일반적인 촉진으로 감별하기 어렵다. 게다가 난소는 뱃속 깊은 곳에 있어서 그 중 일부라도 건강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 나름대로의 기능을 지속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더욱 더디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난소암이 갑자기 자란다는 생각을 갖기 쉬운데 이것은 그만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각할 정도의 증세가 보이면 그 때는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인 것이 보통이지요.”

난소암이 커지면 골반 내의 주위 장기를 누르기 때문에 배가 불편하게 되고, 소화도 제대로 안되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다가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 복수가 차올라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난소암의 진단 방법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우선은 전문의의 내진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진단을 맡은 의사의 개인적 테크닉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 다음은 초음파 검사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 또 복강에 내시경을 넣어 병변을 관찰하는 복강경 검사도 빼놓을 수 없는 진단법이다.

“최근 개발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환자의 혈액 체취로 암 종양 표지 물질을 찾아내는 CA125, CA19-9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법의 한계가 있다면 비특이성 때문에 다른 질환에 노출된 경우에도 반응한다는 사실이지요.”

전문의는 이런 진단법들을 통해 확진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 게 된 다고 말한다. 그 밖에 진단 방법으로는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MGI(자기 공명 영상 촬영) 등이 있는데 가장 확실한 진단은 개복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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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적 수술 후 항암제 투여가 일반적인 치료법

난소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뭐니 뭐니 해도 암을 외과적 수술로 잘라 내는 것이다. 보통 난소암 수술을 할 때는 전 자궁 적출술에다가 주위의 난소와 난관 모두를 절제해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전이된 다른 부위의 암조직을 떼어 내기도 한다.

난소암은 주로 폐경기 이후인 50~60대에 호발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20대 이하에서도 간혹 발견된다. 그래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기를 가져야 할 형편에 놓여 있는 여성들에게서는 각별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런 경우에는 자연히 신중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난소에 생긴 병소가 한쪽에만 국한돼 있고 암의 크기가 작으면서 또한 주위의 장기와 유착이 없으며 종양이 터져 있지 않을 경우에는 난소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에 따르면 비록 완벽하게 수술을 했다 하더라도 암세포가 뱃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을 전혀 무시할 수 없으므로 2차적인 항암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이렇게 항암제를 투여하는 외에 방사선 치료나 수술 후 복강 내에 항암제 또는 동위원소를 주입하는 방법, 면역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성고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같은 여성 생식기암임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은 치료 방법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인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먹히는 것에 비해 난소암은 3기 이상으로 도저히 외과적 수술로는 해결할 수 없을 때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지만 그 치료 예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문의들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치료법은 1차 개복술을 한 뒤에 암 병소를 절제해 내고 다음 한 달에 6~9회 정도 항암제를 투여하되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개복하여 암 병소를 ㅗ학인하고 또 다시 항암요법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시술법은 전문의들 사이에 가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난소암의 예후를 판정하기 우해서는 다른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료 후 예후 결정에 필요한 2차 개복술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50대 이후 여성은, 정기 난소 검진 받아야…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왕도는 없다. 다만 평소 난소암이 발현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뿐이다. 특히 배란은 계속하면서 임신은 하지 않는 미혼 여성들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사실은 수녀나 비구니들에게서 난소암이 많이 발견되는 것을 염두에 두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식생활에 있어서도 가급적 지방질의 섭취를 피하고 채식, 그 중에서도 당근이나 녹색 야채가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그리고 만약 위장 장애가 오래 되었는데 내과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그 때는 지체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난소암 발병 유무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궁암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만 난소암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해서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비록 발병률은 그리 높진 않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예후가 좋지 않는 것이 난소암인 만큼 이제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2차적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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