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 어떻게 할까?

외과 2009/04/14 17:32 Posted by 월간KBS건강365 라이프아이

치열의 말뜻은 치질 치(痔)와 찢을 열(裂)의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듯이 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대장항문과 진료실에서는 변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것 같애요. 항문이 화끈거리고 휴지에 피가 묻어 나와요. 이런 호소를 흔히 듣게됩니다. 대개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활기있게 사시는 건강하신 분들 중에 식사양이 많고 대변도 굵고, 많게 보는분이나 젊은 여성 중 다이어트 하느라 변비로 고생하시는 사람중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생 동안 적어도 한번쯤은 어떤 형태로든 항문 출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항문 출혈의 원인 중 많은 것이 바로 치열입니다. 초기에는 변비등의 원인으로 배변시 너무 힘을 주게되어 항문관이 찢어지게 되지만 만성화 되면서 항문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 궤양이 형성됩니다. 치열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하부항문관 즉 항문 끄트머리입니다. 이곳은 감각세포가 풍부해서 조그만 손상으로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대변을 볼때나 보고난후 바늘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듯 치열의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과 출혈 입니다.

통증은 앞서 말했듯이 찢어지는 듯하며 때로는 묵직하고 쑤시는 듯한 느낌이 배변후 수시간 지속될수 있습니다. 출혈은 보통 밝은 선홍색으로 화장지나 대변에 묻어 나오게 됩니다. 오래된 경우에는 항문에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고 이로인해 분비물이 있거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 치열과 감별해야할 질환은 항문직장농양, 항문소양증, 결핵, 크론병, 매독, 항문암 등이 있습니다.
초기의 치료는 단순한 열상인 경우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져 변비를 방지해 주고, 온수 좌욕을 하고, 채소나 과일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 섭취로 대개 2주 만에 저절로 낫습니다. 평소에 변비가 심하시다면 변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성 치열이 되면 보존적 치료에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곧 재발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국소마취 또는 꽁지마취 한 후 수술하며 항문관의 내괄약근을 절개 합니다. 치열 수술은 항문병중 가장 간단한 수술입니다. 항문 내괄약근의 일부를 절개 하는 수술은 항문의 통증과 근육 경련을 예방할 수 있어서 치열의 치유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이근육을 절단한다 하더라도 배변 조절은 거의 문제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히 수술을 받을수 있습니다. 통증은 수술후 배변시 부터 점차 없어지며, 수주일 이내에 완전히 치유됩니다. 수술 환자의 90%이상은 치열에 의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므로 재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어린애들 중에 대변이 마려우면 울기 시작하고 딱딱하고 굵은 변을 본후 휴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치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잘 낫습니다. 그러나 낫지 않고 계속되면 어머니가 규칙적으로 항문확장을 시켜주면 치료됩니다. 일회용 장갑에 윤활제를 바르고 어린이의 항문에 손가락을 약30초간 넣는 것을 2-3주간 매주2-3회 실시하면 됩니다..
 
 글 : 서울 치항외과 원장 정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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